나리와의 이별여행 §강아지 장례 펫바라기

민군보다 1년 일찍 태어나서 5살무렵부터 8년정도를 민군과 같이 생활해온 나리가

얼마전에 하늘나라도 떠났네요 ㅠ_ㅠ

 

어제 민군이 외국에서 돌아왔는데, 와서 꼭 보자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는데

귀국 이틀전에 작별인사도 못나누고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몇주 전에 갑작스럽게 나리 상태가 이상해져서 병원에 데려갔지만,

이제는 나이가 많이들어 길어야 일주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준비를 하고 있었던 상태였는데, 꽤 오래 버텼습니다.

민군을 기다리고 있었는 듯한데......,

 

아침에 출근할때, 갑작스럽게 체온이 많이 떨어져있고, 고개드는 것도 힘들어해서

이제는 시간이 됬구나했는데, 몇시간 지나지 않아 전화가 왔습니다.

나리가 떠났다고.....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왔고, 나리는 몸도 아직 굳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마치 잠자듯이......

슬퍼하는 마눌님을 달래며, 미리 알아보았던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예약전화를 하고

출발합니다.

 

애완동물 장례식장 펫바라기 일산점입니다.

 

들어오면 보이는 문구가 마음을 찡하게 만드네요

 

많이 크거나 하진 않습니다. 막상 도착하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좋은 추억만 서로 기억하길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2층에는 납골당, 1층은 대기홀, 추모공간, 상담실, 화장시설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개별화장이라서 동시에 식이 진행되지 않아 다른 사람은 저희 전에 식을 진행하는 팀밖에는 없네요

 

일단 상담실에서 전체 장례일정과 관련하여 상담을 합니다.

장례식때 영상을 틀어주기에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었는데, 상담하러 왔더니, 이렇게 액자도 만들어 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나리가 막 안좋아질 무렵 찍은 삼주정도된 사진입니다. 이후론 제대로 걷지도 못했네요 ㅠ_ㅠ

 

저희는 미리 알아본대로 유골함만 조금 신경쓰기로 했습니다. 민군도 봐야해서 당분간 데리고 있어야하거든요

 

신청서에 선택사항을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참고하실 사진을 올려드릴께요

패키지장은 이런 것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유골함과

 

저희가 선택한 유골함..... 혹시라도 보관시 잘못되지 않게 나무로 된걸로 선택

 

아래 수의도 있습니다. 

 

추모실1에서 장례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2에서는 이전 분들이 마무리가 된 상태더군요

 

아이를 데리고 와서 눕혀주면

 

나리를 일단 깨끗하게 닦아주시고 

 

관안에 넣어주시고, 잘 떠나보낼 수 있게 작별할 시간을 주십니다

 

나리는 처제네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처제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아까는 곤히 자는 것 처럼 보였는데 이제는 몸도 다 굳어버렸습니다. ㅠ_ㅠ 좋은 곳으로 가렴

 

마지막으로 직접 얼굴을 수의로 덮어주고, 화장하러 이동합니다. 정말 많이 뜨거울텐데 ㅠ_ㅠ

시간은 40여분 정도 소요되더군요

 

저희는 이용하지는 않지만, 이곳 2층에 위치한 납골당도 올라가봤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여길 이용했네요. 

 

깨끗하게 관리가 잘되어 있고, 대부분이 채워져있는 상태입니다.

애완동물들의 지위가 예전과는 달라서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이런 문화도 생기는 거겠죠

 

마눌님이 아이에게 편지 한 통 보냈습니다. 나리가 꼭 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집에서 원래 나리의 집옆에 모셔놨습니다. 

 

나리야 잘 지내고~ 나중에 보자~~~~~!!!!!